광복절 이브 내 생일 s u n n y s i d e u p


8월 14일
가장 먼저 내 생일이었다 (벌써 넘긴 하루...)
아침에 모기에게 얼굴을 세 방 이나 물리는 바람에 얼굴에 혹 3개 달고 생일 시작
만나는 분 마다 '어머 모기한데 얼굴을 많이 물렸네요 !'
모기에게 생일빵 제대로.... 두고보자....

교황님의 방한으로 오늘 8월 14일은 더욱 뜻깊은 날이었고
고3  수능 이후 성당 근처도 가지 않는 냉담자이긴 하지만 어쨌거나 나도. 크리스찬
내 생일날 방한하셨다며 또 아주 깊은 의미라고 좋아했다 (아멘)


또 다음 날이 광복절이라 태극기 꼽은 택시를 타고 태극기가 게양 된 길을 달렸다
오늘 생일 치르고 힘들었으니 다음 날 또 쉬래 ㅎㅎㅎㅎㅎㅎㅎ 너무 좋은 나의 생일
대한 민국 만세 !
아 대한이 민국이 만세 러버 ♡ 나도 삼둥이 낳고파


나와 주민번호 앞자리가 같은 친구는 원하는 회사 두 곳에서 1차 합격 소식을 받았다며 생일 선물인 거 같다고 아침부터 신나했고
(근데 넌 정확히 음력 생일이고 나의 기운이라는 걸 너가 알아야 할 텐데)
그리고 이 친구는 블로그를 하고 있는데 우연히 발견하는 기쁨을 만들고 싶다며 주소는 비공개란다,
사실 별로 궁금하지도 않지만 우연히 책 검색을 하다가 이 친구 블로그를 발견-
인간사 - 세상사- 좁은 건 사이버 세계에서도 마찬가지구나 하며
블로그를 찬찬히 구경했다
사실 그 블로그엔 친구의 어떤 외형 사진도 없지만 글 하나 읽고 바로 알아봄
내 나이에서 이 친구를 몰랐던 시간보다 함께 한 시간이 더 많은데 같이 시간을 쌓는 다는 건 이런 거 같다
그냥 알아 보는 거
친구분 포스팅에 자기 블로그 찾았으면
아는 척 해달라고 밥 쏘겠다고 했는데
자기만의 대나무 숲으로 지금처럼 편하게 블로그를 했으면 하는 마음에 모른 척 하고 나왔다
+
너의 진짜 생일에 최종 합격 소식을 받을거야 늘 응원해 !



언제나 설레이는 더 메나쥬리의 민트 박스 !
라고 할려고 했는데 사진은 빛바랜 이도저도 아닌 박스 ㅋㅋㅋㅋㅋ 사실은 매우 아름다운 민트 박스
메나쥬리 케익은 딱 내 생일마다 1년에 한 번 만나서 더 특별하고 행복한 느낌이다
옛날의 어느 노래를 우연히 듣고 그때의 공기, 그때의 기분, 그때의 추억이 떠오르듯
메나쥬리 박스를 보면 지난 해의 생일, 또 그 지난 해 또 그 그 지난해의 생일이 떠 오른다
몇 년 전일까? 남자친구 분과 연고 없는 학교 운동장 중앙에 차를 세워 놓고 트렁크에 케익을 올려 불을 붙여 생일 파티를 했었다
그때 진짜 별 거 없었는데 둘 다 서로 만난지 얼마 안 되가지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뭘 해도 즐거웠겠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
그리고 다시 차를 타고 시동을 거는데 안 걸려 ㅋㅋㅋㅋㅋㅋㅋ 남자 친구가 뒤에 가서 차 좀 밀라며 ㅋㅋㅋㅋㅋ 야 !!!!!!!!!!!! 
최고 더웠던 그 날의 생일
 견인차 타고 귀가
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
뭔가 맥 빠져 견인차에서 내렸는데 앞에 택시 아저씨랑 술 마시고 돈 안 내는 승객이랑 싸움 붙음
남자친구 분 싸움 말림 막 의협심 발동해서 중간에 찡겨서 처 맞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
난 멀뚱히 그 셋을 바라보고 이게 뭔가 싶음 ㅋㅋㅋㅋㅋ
조용히 문자 한통을 남기고 집에 왔다


' 나 먼저 간다 '


 


피기 티거 바니
아웅 귀요미들 ♡


얘는 레오
저 눈망울 어쩔 !
8월 별자리가 사자라 레오 구하려면 예약해야 가능할 정도로 인기 절정 이란다
그래서 더 고마워 !

 

그리고 이건 그 언젠가의 핑크바니
연애 몇 년 후
애정이 식어 레오를 구하지 못하고 바니로 대체 됨 ㅋㅋㅋㅋ
남자의 애정 곡선 그래프를 케잌으로 만든다면 이렇게 되겠지

 


 

Q. 사자자리 미혼녀의 남자친구 애정변화를 케익으로
표현하시오
a.8월엔 예약해야 하는 레오 → 쉽게 구할 수 있는 바니


 

+ 거기다가 레오는 행여 망가질까 애지중지 꼭 안고 오다가 차 뒷자리에 던져 둔 거 표 나는 저 바니의 상태보소 !



하지만 사실은 메나쥬리가 생긴 첫 해에 받은 게 바니
그 다음 해는 레오
처음엔 레오 이런 거 모르고 산거고 다음해는 레오를 목표로 산거고
그래서 결론
: 난 사랑 받는 여자
ㅎㅎㅎㅎㅎㅎㅎㅎ

 

8월의 우리말은 타오름 달' 이란다
무엇이든 타오르는
열정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
이 급한 마무리 ㅋㅋㅋㅋㅋ 자야해 !!!!